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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창고

박하

까미l노 2015. 2. 4. 16:20

야식향(夜息香)·번하채·인단초(仁丹草)·구박하(歐薄荷)라고도 한다.

습기가 있는 들에서 자란다. 높이 60∼100cm이다.

박하는 온대지방이 고향인 식물로 서늘한 기후에서 자란 잎과 줄기가 향이 진하다.

서양 박하인 민트 종류보다는 여름 장마에 잘 견디는 편이다.

강한 생명력으로 아무 곳에나 잘 적응하고 겨울에 아무런 보온 없이도 월동이 가능하다.

봄, 가을에 돋아나는 보드라운 잎이나 순을 이용하면 향기를 먹을 수 있어 좋다.

허브 식물로 기르는 민트, 배초향보다는 짙은 향기가 난다.

 

 

줄기는 단면이 사각형이고 표면에 털이 있다.

잎은 자루가 있는 홑잎으로 마주나고 가장자리는 톱니 모양이다.

잎 표면에는 기름샘이 있어 여기서 기름을 분비하는데 정유(精油)의 대부분은 이 기름샘에 저장된다.

여름에서 가을에 줄기의 위쪽 잎겨드랑이에 엷은 보라색의 작은 꽃이 이삭 모양으로 달린다. 수술이 4개이고 1개의 암술은 끝이 2개로 갈라지며 씨방은 4실이다.

꽃은 주로 오전 중에 피는데 암술은 꽃이 핀 후 3~4일, 수술은 2~3일 만에 수정된다.

종자는 달걀 모양의 연한 갈색으로 가볍고 작으며 20 → 30 → 15℃의 변온에서 발아가 잘 된다.


박하유의 주성분은 멘톨이며, 이 멘톨은 도포제(塗布劑)·진통제·흥분제·건위제·구충제 등에 약용하거나 치약·잼·사탕·화장품·담배 등에 청량제나 향료로 쓴다. 박하기름을 짜고 남은 찌끼는 집짐승먹이와 유기질비료로 쓰인다

재배하려면 주의할 점이 있다.

박하는 배초향보다 키가 작아 주변에 돋아나는 풀을 조금 정리해주어야 한다.

그냥 두면 풀이 아주 빨리 자라 어디에 박하가 숨어 있는지 숨바꼭질을 해야 할 정도다. 박하는 주변에 돋아나는 풀을 잘 관리하면 손쉽게 기를 수 있다.

어느 정도 비옥한 토양에서 자라는 식물이므로 여름 장마가 끝나는 시점에 1회 정도 웃거름을 준다. 만들어 둔 퇴비를 포기에서 20㎝ 정도 떨어진 곳에 호미를 이용해 약간 흙을 긁어낸 다음 퇴비를 한 주먹 넣고 다시 흙을 덮는다. 이때 옆으로 퍼지는 땅속줄기가 많이 상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줄기나 잎이 무성하게 자라는 데 반드시 퇴비가 필요하지만 과다한 질소질 보충은 줄기를 웃자라게 하여 좋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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