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여자보다아름다운애기똥색황금누룽지 본문
누룽지가참아름답게생겼다
누룽지노랑노랑하게참잘눌었다
누룽지색깔이꼭애기똥처럼약간은붉은빛이나는황금색이다
내가좋아하는색깔처럼연한주황색으로내가만들었어도참곱게잘눌게만들었다
나는참예쁜사람이고착한남자다
그리살자고했었고앞으로도그리살다가죽고싶다
나는연탄재보다누룽지같은삶이더좋다
남자십자가랑여자십자가가춤을추는것같지않니종교가즐거워서아니면사람들은아프고슬픈데종교만즐거워서신나하는걸까사람들을잘못인도해그냥미안해서스스로약간기울어진것일까낮엔어떤녀석이지종교가타박이라도당하는가싶은지다정치적이진않다라면서지십자가는묵묵히바라만본다라고하더만정치적인종교는관심도가지기싫지만세상에서제일먼저없어졌으면싶은게종교아닌가했더니그렇게말했다종교끼리전쟁하는게싫어서인데사람이가장많이죽고죽이는게종교를빌미로전쟁이일어나는것아닌가해서이다난종교가없다무신론이니유신론자이니그딴것도모르겠고종교를가진삶들절반도더이상이착한사람들같아뵈지않아서아예근처에도얼씬않고싶어져서이다나만잘하면되는데괜한억지성변명같겠지만은어쨌든그렇단말이다아무려면내가나쁜사람이라서내눈엔똥만보인다고그런종교인들만보였을터이기도하다만....
사랑이없어더는못살것같아서다시사랑을해보기로작씸한다그런데더오래살고싶어서사랑을하려는건그야말로아니다마음풀어놓고안심하고사랑할수있는사람에게 이누룽지위에다조모조몰주먹볶음비빔밥만들어둥그렇게얹어서그녀앞에다놓아주고싶다다먹고난후누룽지보글보글끓여서슝늉과후식으로먹게하고시푸다시발...
술은마실줄모르는사람이무려5리터짜리맥주캔을얻어왔다당연다비운빈깡통이긴하지만통이하도예쁘고저금통으로만들면참괜찮을듯싶어서얻어오긴했는데쇠톱으로는안될것같고천상그라인더로갈아야동전을넣을수있겠는데저속을오백원동전으로다채우면기백만원은족히되겠는걸그럼그돈으로산티아고로히말라야로가면좋겠네그런데저금통에다동전을너무많이모아두면유통이안된다고지랄들을하니괜히아직채만들지도않은고심을하게된다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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