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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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금 마루금

걸어서 제주도를 여행하려면 민중각으로 가라

까미l노 2014. 2. 3. 21:29

 

민중각      ☜☜☜☜☜☜☜☜☜  지금 보기

 

 

 

 

 

내국인은 물론 많은 외국인들도 꾸준히 제주도를 찾는다.

한라산을 산행하려는 산꾼이나 숲 속의 오솔길이 있는 한라산 둘레길을 찾는 사람들도 점점 늘어나고 있고

이제는 외국에서도 만들기 위해 이와 같은 길에 대한 노하우를 알고 싶어 협조를 요청하는 제주올레길이 있다.

 

총 26개 코스로 조성되어진 제주도를 한바퀴 잇는 올레길을 걸으려고 제주도를 찾는 도보꾼들도

계속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은 일정 내내 거의가 걸어서 하는 여행을 원하기 때문에 먼거리라도 가급적이면 대중교통을 선호 하거나

깨끗하기만 하면 되고 화려할 필요(?)는 전혀없는 숙소와 꽤(?) 괜찮은 먹거리가 있는 곳들을 찾아 다니는데

대다수의 도보꾼들은 인터넷 검색이나 알음알음으로 물어서 제주도에 와서 여행을 겸한 올레길을 걷는다.

 

육지부 사람이었으면서 이제는 제주도민이 되어진 내가 그들을 곁에서 보면 안타까운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화려하거나 비싸지 않은 숙소와 괜찮은 먹거리 그리고 걷고 싶은 길을 찾아가는 교통편 이용 방법 등에서 많이들 헤매이게 되는 모습들인데

이럴 경우에 가장 좋은 숙소가 있어서 내 블로그에서나마 알려 주고 싶어진다.

 

소개하려는 그곳 숙소는 여행이든 관광이든 올레길과 한라산 둘레길을 걸을려는 도보꾼이거나 산꾼을 막론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편리한 교통이 몰려있는 서귀포 한 복판인데다가 그 숙소에서 단 하루라도 묶었던 여행객들이

스스로 가입한 그 숙소의 카페 회원수가 거의 만명에 가까운 것만 보더라도 여행객들에게 얼마나 인기가 있는 곳인지 짐작할 만하지 않을까

 

우선 그곳엔 그날 그날 어디로 가서 무얼 먹을 것인지 어디를 보고 싶고 걸을 것인지 어떻게 대중교통만으로 목적지를 찾아갈 것인지 따위를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의 정보를 안내 받거나 공유할 수도 있고 혼자 온 사람이라도 한 숙소 내에서 길동무를 만들기도 쉽고

여러 곳의 오름투어와 올레 코스를 모여서 걷기도 한다.

 

그곳 숙소의 쥔장 내외의 인심은 일단 한 번이라도 묶게 되면 제주도를 찾게 되는 날에는 반드시 재방문을 할 수 밖에 없게 만들 정도이다.

젊은 사람들은 쥔장 내외를 거의가 삼촌이나 이모 고모 누나로 호칭 하기도 하고 그곳에 묶었던 사람들이 카페에서 대화를 나누고

서울 부산은 물론 전국 각지에서 만나 제주도에 올 수 없을 때는 현지 번개 형식으로 만나서 친근함을 이어가기도 한다.

작년에는 신불산과 아침가리에서 전국회원 번개를 하기도 했었다.

 

매년 개업 기념일이 되면 제주도로 올 수 있는 회원들이 모두 모여 개업기념식 파티겸 행사를 하기도 하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끼리 친구가 되고 사귀기도 하고 결혼을 하는 여행객들도 있다.

시설이 고급스럽지는 않은 반면 저렴한 숙박비와 사철 어느때고 뜨거운 물을 쓸 수 있는 욕실과 수건등

샤워에 필요한 모든 것을 항상 챙겨주는 것은 물론이며 명절 때는 모두 아래층으로 모여 같이 식사를 할 수있는 넉넉한 쥔장의 인심이

이곳을 다녀간 여행객들이 다시 찾게 만드는 비결이라면 비결이다.

 

나 역시 한달 두달씩 장기간 머물기도 했었고 많은 사람들도 장기간 머무르는데 실제로 현재 이년 정도 계속 마무르는 분도 계신다.

그곳에서는 장기간 머무르는 여행객을 장기수라고 부르며 이곳 게스트하우스의 이름을 따 민중각 폐인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다음 카페 검색창에 민중각이라는 게스트하우스를 찾아보면 실시간으로 전국의 민중각 폐인들이 게시판에서 즐겁게 소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장 보기에 쉽게 근처에 다양한 마트와 올레시장 그리고 은행 다양한 음식을 먹어볼 수 있는 식당이 있어서 최고의 편리함을 가질 수 있고

아침 식사 해장국으로 유명한 천년맛집(미역국/시래기된장국/각 3,000원)이라는 식당이 올레꾼을 위해 새벽부터 문을 열고

한라산엘 가거나 올레길을 걸을 떄 도시락 대용인 깔끔한 감밥을 파는 곳도 근처에 있으며 무엇보다 제주도에서는

술을 마시는 경우 외 밤에는 갈 곳이 마땅치 않은 곳이지만 이곳에서는 가까운 거리에 천지연 폭포와

새섬으로 건너갈 수 있는 세연교의 야경이 아름다운 곳이라서 여성 혼자가 여행을 오더라도 안심하고 한 숙소의 길동무들과

올레길을 걷거나 야간에 산책도 할 수 있다.

 

서귀포 중앙로터리(1호광장) 남서쪽 100미터 지점 아랑조을 거리(먹자골목) 입구 맞은편에 위치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