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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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청우

별이 된 꽃이 보낸 편지

까미l노 2013. 8. 4. 20:51

[플라워레터 74호] 별이 된 꽃, 꽃이 된 별 - 벌개미취

 

 

 

 

 

 

 

 

 

 

문상현님 안녕하셨습니까?
연일 무더운 날씨입니다.

지난 장마는 참으로 길기만 하였지요?
플라워레터도 장마가 끝나기만을 기다렸는데 이제서야
여러분을 만나게 됩니다.

여름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몇년전인가 늦은 휴가를 강원도로 가는데
진한 보랏빛으로 반갑게 맞아주는 벌개미취 군락을 보며
한참을 그곳에 머물렀던 기억이 납니다.
여행을 하시다가 벌개미취들을 만나면 반가운 눈인사라도 나눠주시길...

어제가 입추이고 다음주면 벌써 처서에 듭니다.
절기는 계절을 속이지 않는다고 어느새 밤에는
가을을 닮은 바람이 여름을 달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게 여름도 저물어 가겠지요.

여름밤 맑은 밤하늘 별처럼 시원한 벌개미취와 함께
오늘은 조금은 시원한 날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