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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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청우

식물원에서 온 나무꽃 편지

까미l노 2013. 5. 30. 20:40

문상현님 안녕하셨습니까?
몇날 비가 참 많이 왔지요.
작약이 한창인데 물을 잔뜩 머금은 꽃봉오리들이 땅에 닿아 있는 모습이
어찌나 안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오늘은 날이 좋으니 금새 제자리를 찾겠지요?
5월이 어찌 갔는지 참 빠르게도 지나가 버렸습니다.
플라워레터도 20일 만에 찾아가니 작가가 참 게으르지요?

오늘 전해줄 이야기는 때죽나무입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나무입니다.
어릴 때는 때죽나무로 윷, 자치기를 만들며 놀았는데
식물원에 와서는 이 나무로 목걸이도 만들고, 연필도 만들고, 조각도 하니
참 추억이 오래된 나무중에 하나입니다.



때죽나무는 껍질이 얇고 속이 흰빛이라 조각하기도 쉽고 멋지게 표현할 수 있습니다.

花無十日紅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요즘 꽃들은 금새 피고 집니다.
때죽나무 이야기를 전하는 지금도 제 마음은 얼릉
여러분 곁으로 갔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는 어떤 이야기가 기다릴까요?
건강하시고 멋진 봄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한줄 느낌 달아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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