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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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고리타분남+세련녀= ♂ ± ♀ = ?

까미l노 2012. 11. 4. 15:22

 

 

 

 

±  =  ?

고리타분한(?) 남자와 세련된(?) 여자 이야기

 

위 그림과 반대로 남자가 여자의 등에 업혀있다면 어떤 느낌이려나...

남자의 다문 입 비장한 눈빛 여자의 다리를 받친 꽉 잡은 손아귀와 단단하게 땅위를 버티고 선 두 다리

등에 업힌 여자는 남자의 어깨를 짚은 손을 세우면서 조금은 힘을 덜어주려는걸까?

업힌 등에서 편안해 하면서 남자를 내려다 보는 눈빛은 안쓰러운 것 같다... 

 

스킨쉽은 어떤 것이며 키쓰는 어떤 사람과 하고 섹스는 어느 때 하는 것일까?

동문으로 서답이 나올 것 같지 않고 우문이라 현답도 없을 터,

 

조선시대를 들먹이지 않아도 오래 전에야 그랬을 리 있었을까만

스킨쉽을 하고 키쓰를 해도 애인 사이가 됐다가 아니될 수도 있고

심지어 섹스를 하는 사이일지라도 몸 따로 마음 따로가 된다는 세상이다.

 

흔히 여자들이 남자를 도둑놈이니 늑대니 하는 표현에 남자는 사랑하는 감정이 없어도 섹스가 가능하다고 핀잔을 한다.

그런 도둑놈이고 늑대같은 남자가 감정 없이 하는 사랑행위의 상대방인 여자는 언제나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고 있을까?

 

동시에 두사람과 사랑을 하거나 애인을 가질 수 있을까?

드라마에서는 종종 그런다더만 왜 여자들은 드라마속 내용을 현실로 받아들이는 재주도 있잖아?

 

그렇고 그런 뉴스거리에 한국의 주부들 가운데 배우자가 아닌 남자와 섹스를 하는 애인이 있다는 숫자가 50%를 넘는다고 한다.

상상하기도 뭣하고 직접 본 것들이나 확인할 길이 없으니 좀처럼 믿기지 않는다만,

 

내 나이 남자들은 보고 듣고 배우거나 습관적으로 그러려니 하고 살아왔던 방식이

사랑한다는 표현이든 키쓰를 했건 서로가 사랑행위를 했다면 당연히 남자는 책임을 져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요즘엔 그런 식으로 중무장하고 사는 남자라면 여자들에게 케케묵은 고리타분남 소리듣기 딱이다.

 

손을 잡았다...아니 이렇게 저렇게 만진 것이다. 

키쓰를 하고 스킨쉽도 했다.

에전 시절처럼 오랜 시간 공을 들인 건 아니지만 서로 합의 하에 섹스도 했는데 서로 합의 하에 라는 표현따위가 좀 지랄 같기는 하다.

 

당연히 애인인줄로 알고 있었다.

행여 함께 살아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막연기대 심리까지 작용했었다. 

그런데 여자의 마음은 잘 모르겠다.

강압적이거나 조금치도 소유욕을 보이거나 이기적인 모습은 보이지 않는 타입이라

가까워지고(?) 멀어지는(?) 선택은 여자 우선으로 주는데 그렇다고 나는 뭐 감정의 소용돌이 같은 게 없을라고...

 

여자의 핸드백 속을 제대로 본 놈 있을까?

속마음을 알고 싶은만큼이나 거꾸로 뒤집어 볼 수는 없을까?

 

사랑도 섹스도 애인이었다가 하지 않기도 결혼도 이혼도 참 쉬운 시대에 살고 있는 게 맞기는 한갑는데

하긴 사랑이라는 게 움직이기도 한다는데 거두어들이는 것도 가능하겠지 뭐,

 

평생 단 한 번만 하다가면 얼마나 좋겠냐만 그건 이미 틀려버린 것이고

지금 사랑을 하게된다면 예전 사람은 무시는 아니겠지만 실기를 범했던 것이었으니 이제부터 환장할만큼 제대로 사랑하자,

 

그게 바로 첫사랑의 시작인 것이고 순결한 몸과 동정으로 서로를 사랑하면 되는 것이다.

사랑이든 섹스든 할거면 제대로 해야 안되건나...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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