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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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산청우

달빛 그리운 날의 꽃편지

까미l노 2012. 7. 27. 21:33

문상현님 한주동안 안녕하셨나요?
찌는 듯한 더위에 어떻게 지내시고 계시는지요?
도라지꽃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으신지 댓글을 참 많이 달아주셨습니다.
저도 많은 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어서 기뻤습니다. 감사합니다.

날씨가 더워서인지 꽃들을 한낮을 피해서 밤에 피는 꽃이 있지요?
달맞이꽃입니다. 밤이 되면 꽃이 피었다가 아침에 사라지는 꽃...
왜 달맞이꽃이 밤에 피게 되었을까? 곰곰이 생각해봐도 답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달맞이꽃은 제게 특별한 추억이 담긴 꽃이기도 합니다.
중학교 2학년 때였던가요. 모든게 말라버린 쓸쓸한 늦가을 산에 올랐다가 홀로 피어있는
달맞이꽃이 하도 외로워보여 캐어가서는 방안에서 오랫동안 키웠던 적이 있습니다.
밤마다 노랑으로 피어 외로움을 달래주곤 했지요.
그때부터인가 싶습니다. 제가 노랑을 좋아하게 된 것이...

달맞이꽃은 2년초라 꽃을 피우고 그해 죽어버리지만, 씨앗들이 그해 가을
싹을 틔워 자라다가 로젯트(겨울에 땅에 붙어서 나는 잎)로 겨울을 납니다.
달맞이꽃은 약용으로 싸용하는데 씨앗을 월견자(月見子)라고 해서 기름을 짜서 사용하는데
혈액순환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휴가 잘 다녀오시고요.
이번 주도 플라워레터와 함께 즐거운 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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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에 더 멋진 꽃이야기를 들고 찾아뵐께요.
한줄 느낌 달아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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