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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한대오름의 생태 본문
가을이면 꼭 한번은 들리게 되는 영함사 마당을 가로질러 올라가게 되는 한대오름 뒷길의 조그만 규모의 삼나무 숲
가을 늦으막한 시각 지는 해를 마주하며 삼나무 숲을 빠져나올 때 석양에 물드는 갈대가 아름다워서인데 지금은 갈대가 거의 보이지 않는다.
또 이름을 잊어먹었다...(천남성이었다데...^^)
재주도와 한라산 자락에 특히 많이 분포하는 놈들인데 새순이 마구 올라오고 있었다.
이제는 가까운 것들이나 특히 글씨는 돋보기 없이 신문을 읽기 곤란할 지경에 이르렀는데
오히려 조금 떨어진 갓들은 아주 잘 보인다.
조용하던 숲에 침입자가 나타났으니 ...
내 발자국 소리에 놀란 녀석이 후다닥 도망을 가는 모습이 발견되었다.
잠시 자세를 취하고 폼을 좀 잡아주면 좋으련만 지를 해하려할까 도망가기 바빠 제대로 좋은 사진을 찍기 어렵지만 그나마
이녀석들은 호기심도 있어서인지 잠시 잠시 머뭇거려 침입자를 빤히 쳐다 봐 주기는 한다.
이런 녀석들이 안심하고 잘 돌아다닐 수 있어서 얼마나 좋은지...
건강한 숲이라서 나도 행복하다.
한대오름 숲엔 노루도 뛰어 다니고 대벌레도 흔하게 볼 수 있고 울창한 나뭇잎이 하늘을 가려 한여름에 들면 공기가 상쾌하기 그지 없다.
삼나무 껍질 속으로도 몸을 숨길 수 있어서 니는 좋겠다.
고사리가 한창인 시가라 잠시 앉은 자리에서 한웅큼을 딸 수 있었다.
근데 고사리는 남자들은 많이 먹어선 곤란하잖은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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