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지리산 둘레길#2 본문

부엔 까미노

지리산 둘레길#2

까미l노 2011. 12. 28.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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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코스 끝나는 지점인 금계리에서 상류방향 왼편으로 칠선계곡 들머리인 다리가 보인다.

 

칠선계곡은 10년만에 처음으로 탐방을 허락하긴 했지만 요일별로 40명씩만 허가를 한다...

 

딱히 계곡을 거슬러 올라 천왕봉까지 갈 심산이 아니라면 추성동을 거쳐 선녀담까지만 갔다가 되돌아와도 좋고

 

오는 길에 용소폭을 다녀오면 아쉬운 마음 가시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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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코스는 이 다리를 건너 좌측으로 진입해야 한다.

 

다리를 건너 직진읗 하면 벽송사 서암 가는 진입로와 칠선계곡 들머리 추성동으로 가게 되고

 

다리를 건너자 마자 전봇대가 있는 세갈래 길에서 왼편길로 가야 제2 코스 들머리를 만나다.

 

다리를 지날 때 강을 내려다 보면 꽤 큰 피라미들이 많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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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인데 길바닥에 뛰쳐나온 개구락지 놈들 때문에 정신이 팔려 그만 이 길을 지나쳤었나보다...

 

한참을 진행했었다가 이 길이 아닌개벼...를 하다가 되돌아 왔었다...

 

제2코스 들머리 오름길인 돌계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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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입 오솔길을 막 올라설 즈음의 마을에 고사리 밭과 벌통이 여럿 놓여있는데 이 벌들은 쏘거나 그러진 않는다.

 

하지만 가을철에 이 길을 지나게되면 조심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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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바로 이 녀석인데 내 어릴적 스탉의 사나움은 어느정도 알고 자란지라 다소 겁을 먹고 ...

 

그런데 이놈이 길 가운데를 떡 가로막고 서서는 비켜줄 생각을 않는다..저녀석 눙을 한 번 봐라...

 

하는 수 없이 막대기 하나를 집어 들었다...

 

막대기를 슬슬 흔들면서 물렀거라..훠이~ 했겠다...

 

햐 이녀석 나를 같잖은 듯 흘겨보면서 단 한걸음만 비켜서 주는게 아닌가..

 

 

아뿔싸~

 

이녀석이 길 가는 사람들에게 얼마나 사납게 굴었으면 다리를 줄로 묶어놨을꼬...

 

무신 사나운 개도 아니고 닭을 밧줄에다 묶어둘 정도면... 어쨋거나 묶여있는 닭이랑 잠시 실랑이를 한 내가 우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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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엔 큰 고목들이 많다 일본노무새끼들이 마구 베지만 않았드랬으면 더 울창했을 터이지만...

 

개 가튼 쪽바리 노무새끼들... 지리산 구석구석을 다니노라면 전쟁물자 대용으로 사용한답시고

 

]송진을 채취할려고 소나무에 칼집은 또 얼마나 많이 만들어뒀는지...

 

가는 길 가운데 쉬었다 가라고 놓여진 평상과 고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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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계리에서 벽송사까지 3km 인데 산 하나를 온전히 넘어야 할 정도다.

 

산엘 다니면서 오믈처럼 산속 숲길에서 이토록 많은 땀을 흘려본 적이 없었거니와 물을 얼마나 마셨던지...

 

바람은 아예 나뭇잎 하나 흔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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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막을 지나고 나타나던 흙길 낙엽 깔린 오솔길...발이 푹신한 게 더 없이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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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예쁜 길들이 한동안 이어진다.

 

아무리 좋은 길이라도 아스팔트나 시멘트로 포장 된 길은 나는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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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가 날아갈세라 조심 조심 접근해서 찍었다.

 

저녀석은 무슨 생각을 하고있을까..날 보고 미쳤다고는 안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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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에 작열하던 뜨거움도 밝은 햇볕조차 차단할만큼 캄캄한 시눗대 숲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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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모퉁이를 돌아가면 무엇이 나올꼬..

 

행여 목적지가 벌써 나올 턱은 택도 음쓸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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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생명의 숲길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길이다...

 

하지만 연신 내 얼굴에 걸리는 거미줄은 참으로 고역이었다.

 

하기사 이 아침에 지나가기를 내가 첫 걸음이니 그럴만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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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가 큰 바위벽에 옛 사람들이 암각한 글씨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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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욕심 같아서는 이런 길 중간에 산티아고 길 같은 알베르게라도 있어준다면...안 될까..안 되겠지...

 

우리나라 사람들이 어떤 사람들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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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이 아까워 이런 길에서는 야금야금 오레오래 씹어 음미하면서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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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나의 셀프 카메라는 내 개나리 봇짐일 뿐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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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라...참나무에 기생하는 겨우살이는 봤지만 소나무에 기생하는 저것은 무슨 식물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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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저 무거운 돌을 저 위에다 올려뒀을꼬...무슨 연유에서...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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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송사 맞은편 서암 가는길에 오래 된 돌탑 무더기에 담쟁이가...

 

 



Seduces Me / Celine Dion 外 11 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