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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사랑은 꽃처럼.. 본문
꽃이 필 때
핀다 하고 피던가요
백날을 하루같이 꽃봉오리로 맺혀
아침에 피었다가 웃기만 하지
꽃이 질 때
진다 하고 지던가요
하루를 백날같이 한 잎 한 잎 떨구다
밤새 져버리고 울기만 하지
사랑이 올 때도
사랑이 저물어 갈 때도
피었다 지는 꽃처럼
벙어리처럼 혼령처럼
외로운 그림자로
쓸쓸한 영혼만 남겨둔 채
살아 있는 꽃씨 속에
속살 뽀얀 그리움이 자라고 있다
사랑은 꽃처럼 ... 이채
평화로운 피아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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