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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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사랑은 꽃처럼..

까미l노 2011. 10. 17. 19:23

 

 

 

꽃이 필 때
핀다 하고 피던가요
백날을 하루같이 꽃봉오리로 맺혀
아침에 피었다가 웃기만 하지

꽃이 질 때
진다 하고 지던가요
하루를 백날같이 한 잎 한 잎 떨구다
밤새 져버리고 울기만 하지

사랑이 올 때도
사랑이 저물어 갈 때도
피었다 지는 꽃처럼
벙어리처럼 혼령처럼

외로운 그림자로
쓸쓸한 영혼만 남겨둔 채
살아 있는 꽃씨 속에
속살 뽀얀 그리움이 자라고 있다



사랑은 꽃처럼 ... 이채

 

평화로운 피아노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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