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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그는 본문
그는 ...정호승
그는 아무도 나를 사랑하지 않을 때
조용히 나의 창문을
두드리다 돌아간 사람이었다
그는 아무도 나를 위해 기도하지 않을 때
묵묵히 무릎을 꿇고
나를 위해 울며 기도하던 사람이었다
내가 내 더러운 운명의 길가에 서성대다가
드디어 죽음의 순간을 맞이했을 때
그는 가만히 내 곁에 누워
나의 죽음이 된 사람이었다
아무도 나의 주검을 씻어주지 않고
뿔뿔이 흩어져 촛불을 끄고 돌아가버렸을 때
그는 고요히 바다가 되어
나를 씻어준 사람이었다
아무도 사랑하지 않는 자를 사랑하는
기다리기 전에 이미 나를 사랑하고
사랑하기 전에 이미 나를 기다린 사람이었다.
Boeves Psalm (오미희의 가요응접실 시그널)/Janne Lucas (1982)
스웨덴 출신의 피아니스트 Janne Lucas의 작품으로
'오미희의 가요 응접실' 시그널로 소개되어
유명해진 곡.
이 곡은 아코디온 연주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지만
Janne Lucas는 피아노로서 한층 아름답고
그리움이 치솟듯 연주했다.
이 곡이 담긴 Janne Lucas의 앨범은 LP가 사라지면서
음반들이 CD로 전환되는 시점에 한정적으로
발매된 LP라고 한다.
Boeves Psalm /Janne Luc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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