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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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갈등

까미l노 2010. 11. 29. 00:04

바람은 불지요

길을 열자고 같이 나섰던 동무들은

얼음장 꺼지듯 가라앉아 소식 없지요

그대 보고 싶은 마음 언덕배기 빈터에 쑥 돋듯 하지요

 

저 연록 물 오른 실버들 가지처럼

아, 정말 미쳐버릴 것 같지요

나도 내 존재를 어쩌지 못해서요

이래서는 안돼 안돼 하면서

내 몸은 자꾸 꼬여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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