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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본문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 나 태 주
사랑하는 마음 내게 있어도
사랑한다는 말..차마 건네지 못하고 삽니다.
사랑한다는 그 말 끝까지
감당할 수 없기 때문.
모진 마음 내게 있어도
모진 말..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나도 모진 말 남들한테 들으면 오래오래
잊혀지지 않기 때문.
외롭고 슬픈 마음 내게 있어도
외롭고 슬프다는 말..차마 하지 못하고 삽니다.
외롭고 슬픈 말 남들한테 들으면 나도 덩달아
외롭고 슬퍼지기 때문.
사랑하는 마음을 아끼며 삽니다.
모진 마음을 달래며 삽니다.
될수록 외롭고 슬픈 마음을
숨기며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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