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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마른 슬픔 본문
곡기를 끊으려던 당신...
이젠 더 이상 내게 마른 슬픔조차 생기게 하진 마십시오
당신보다 내가 먼저 앞서고 싶은 심정입니다.
아직은 다 마르지 않은 서글픔인지라 마주한 당신에게 눈물을 보였지만
누이의 말처럼 당신은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아니라
그 누구도 쳐다볼려고 않으셨던 것일테지요...
그건 나를 부르는 마지막 몸부림이었을 테고요...
채 아물지 않아 덧난 상처에다 소금으로 마구 비벼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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