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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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반쪽달 ..

까미l노 2010. 10. 7. 02:14

반쪽 달






걷다 돌 하나
툭 차고 지나치면 우연
툭 걸려 엎어지면 필연




무심코 지나가는 은밀한
차고 스치든

넘어져 유심히 바라보든

다 내 맘속 눈


하늬 바람에 어린 잎 팔랑이 듯
깨알 같은 중량으로 곱곱이 내려앉아
잡아 당기는 손


종국에
발목 잘려도 떠날 수 없는
힘센 손아귀에 묶인 사랑



근데요..왜요..어쩌라구요..


자꾸
반쪽 달 깜박여 부신 빛으로
바라보나요

 

 

작자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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