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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백창우

까미l노 2010. 9. 27. 22:49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백창우



세상에서 가장 슬픈일.
그가 보고싶어도,
흐릿하게 목소리를 듣고 싶어도
그는 내 손에 닿지 않는다.
무심하게도 세상에서 가장 슬픈것은,
보고싶은 사람을 만날수없다는 것과,
사랑하는 사람앞에서
아무일 아닌 것처럼
그를 조금씩 지워 간다는 것이다.


사랑과 슬픔.
우리가 흔히 사랑이라 믿고 있는 것은
생을 걸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한번 사랑해 보는 것이기 쉽다.
마음 아픈 것이 아니라
한번쯤 마음 아파해 보고 싶어하는것이다.
슬픔은 사랑 없이도 생겨나지만,
사랑은 아픔없이는 커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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