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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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까미l노 2010. 2. 18. 16:10

오늘은 그냥 그대가 보고싶다 / 용혜원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내 마음에 다가온 마음 하나
스치는 인연이 아니길 바라는 마음으로
나 혼자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을 타서 마시고

오늘은 유난히도 차 한잔이 그리워
음악이 흐르는 창가에 기대어
홀로 듣는 음악도 너와 함께이고 싶고
매일 마시는 차 한잔에도 너와 함께
하고픔을  흰구름에 실어본다.

인연에 소중함을 느끼면서도
때로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현실 앞에서
허물어지고 다 부질 없다고 말하지만
보고픔만 있을 뿐...

홀로 마시는 찻잔에
그리움도 보고픔도 마셔 버리고
영원히 간직하고픈 님이기에
떨칠수가 없어라...
그대와 마시고 싶은
커피 한잔도 그리워지는 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