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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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당신을 좀 더 사랑할 걸 그랬었나 봅니다

까미l노 2009. 9. 21. 02:08

당신을 좀 더 사랑할 걸 그랬었나봅니다 / 受 天 김용오

 

눈감으면 어느새
내 앞에 오시어 빙그레
미소 짖는 당신

 

주머니 속에
두고두고 넣어두고 보고 싶을 때면
꺼내어 보고 싶었던 그런 당신을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노라면
얼굴에 타고 흐르는 눈물이
이렇듯 고운 줄난들 어찌 알았겠습니까

 

눈을 떠 보니
수선화이듯 곱게 피어
앉아 계시던 당신의 자리에는

 

자지러지는 그리움만
멍하니 앉아 있었지 뭡니까
부서지는 그리움에
또 한 번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흘리는 눈물이
밤하늘에 별들이 되어
아름다운 은하계가 될 줄을
이점 또한 난들 어찌 알았겠습니까

 


영롱한 별들을 만들어 흩뿌리는데
내 그토록 찾아 헤매는 당신은
왜 대답이 없는지요

 

아! 당신이 이토록
그리운 별 인줄 미처 몰랐습니다
당신을 당신을
좀 더 사랑할 걸 그랬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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