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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섬 / 김문억 본문
섬 / 김문억
완강한 시간 속으로 난파한 내 사랑은
물결에 유배되어 섬으로 떠 있습니다
파도는 갈퀴를 세워 뱃길을 다 지웠습니다
부도난 백기를 들고 뭍에서 나왔습니다
떨군 고개 위로 낮별이 찔려오던 그 날
물길은 하늘로 올라 상한 가슴 울었습니다
밧줄을 풀지않는 그대 뱃전으로
파도는 엎어져서 애터지게 때리지만
서투른 사랑 공부는 옷을 벗지 못했습니다
음악, Ace Of Sorrow(슬픈 운명) / 남택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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