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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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허기(虛氣) / 천양희

까미l노 2009. 4. 20. 04:24
허기(虛氣) / 천양희 
너와 둘이 있을때
외롭지 않으려고 
나는 너을 눈으로 보지 않고
마음으로 보았다
갈 데 없는 마음이
오늘은 혼자 있다

그 시간이 길어지면 
외로움이 더 덤빈다
그래서 밥을 많이 먹어본다
밥을 먹고 돌아서도 
허기가 진다
허기가 지면 나는 우울에 빠진다
어느땐
우울이 우물처럼 깊다
음악, 카루소 / 루치아노 파바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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