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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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산다는 건

까미l노 2009. 3. 26. 23:25

 

그러나 산다는 건,

 

간혹 가슴을 여닫는 문짝이

 

고장나 애를 먹기도 하는 일이며

 

내 문짝 고치기도 전에

 

다른 문짝을 찾아가

 

바람을 막아주는 일이기도 하며

 

익숙한 사람의 등이 문득 낯설게 보여도

 

쓸쓸함 감추고 껴안아야 하는 일이다, 산다는 건


< 아델라이데- 산다는 건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