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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엔 까미노

잊혀진 옛길 흙길#8

까미l노 2007. 11. 23. 22:40

울진 소광리 금강 소나무 숲길

 

경북 울진군 서면 소광리의 금강소나무숲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숲'

'21세기에 보존해야 할 첫 번째 숲' 에 뽑힌 곳이다.

 

전영우 교수(국민데 산림자원과)는

"한국 소나무의 대표적 표정을 읽을 수 있는 곳"이라고 이 숲을 평하기도 했다.

 

수령이 오백 년 이상 된 소나무가 다섯 그루,

이삼 백년생이 8만 그루, 총 백만 그루의 금강소나무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천년 보호림으로 지정되었다.

 

금강소나무는 다양한 이름을 지니고 있는데

속질이 황갈색을 띠어 "황장목"이라고도 불리고

미인처럼 늘씬하게 뻗은 자태가 빼어나 '미인송'이라고도 하며,

일제 때 일본인들이 마구잡이로 베어 춘양역에서 기차로 실어갔다 해서 춘양목이라고도 불린다.

 

조선 숙종 때(1680년) 왕족의 관을 짜기 위해

이곳 소광리 일원을 왕실 전용삼림으로 지정해 벌채를 금지했는데

아직도 이곳에는 왕실 소유의 산임을 알리는 '황장봉계표석"이 남아있다.

 

삿갓재(1,119 미터)에서 발원한 큰빛내골(광천계곡)은

금강소나무숲과 나란히 13 킬로미터를 흘러간다.

게곡에 놓인 다리 22개 중 절반 이상은 비가 오면 잠기는 잠수교여서

비오는 날 숲을 찾으면 서늘한 물의 감촉을 즐기며 건널 수 있다.

 

소광 1리에서 소나무숲으로 가는 이십 오 리 길(10킬로미터)은

이 다리들을 건너 계곡과 함께 걷는 길이다.

푸른 물이 쉬원하게 흘러내리는 계곡을 따라 걷노라면

이따금씩 바람결에 실려오는 솔향이 온갖 걱정으로 찌든 머릿속을 환하고 맑게 비워준다.

 

눈을 들어 솔숲을 바라보면 평균 나이 150년, 평균 신장 20미터인

소나무들의 붉은 수피가 햇살을 받아 황금빛으로 반짝이는 모습이 눈부시다.

 

오르막도 없이 숲 사이로 납작하게 엎드린 흙길은

가족이 함께 혹은 아이의 손을 잡고 걷기에도 좋다.

 

소나무숲을 지나 계속 이어지는 임도는 봉화군 석포면과 경계인삿갓재 능선을 넘는다.

이 길은 산림청 차를 제외하고는 차량통행이 금지되어있어 걸어 넘기에 좋은 길이다.

 

영동고속도로-만종분기점-중앙고속도로-풍기(또는 영주)나들목-영주시-봉화-.울진 방면 36번 국도

통고산 휴양림 입구에서 3,3킬로미터 남짓 더 달린 뒤에 광천교 앞 좌회전해서 들어감

 

동서울 터미널-봉화,울진행 버스

동서울-울진 직행

(07:10 ,07 :30 ,08 :15  08 :50 ,09: 35 ,10 : 50 ,11:10 ,12:00 ,13: 05 ,13: 30 ,14: 15,15:25 4시간30분 소요)

 

동서울-봉화행

(07:40, 09:40, 10:52, 11:50, 13:50, 16:10, 18:10, 2시간 40분 소요)

 

울진-소광리 (08:10, 17:05 하루 2회 운행 50분 소요)광천교 하차

소광분교발 울진 (09: 50, 18:40 하루 2회 운행)

 

울진여객(054-783-4141)

봉화 시외버스 정류소(054-673-4400)

울진 시외버스 정류소(054-782-2971-2)

 

광천교 입구에서 첫마을인 소광1리 까지는 4킬로미터 남짓,

그곳에서 소나무숲 까지는 10킬로미터이다. 

소광1리 마을 - 소나무숲 왕복은 다섯시간 소요

 

소광1리 남의석 씨댁(054-782-9939)민박

광천교-봉화방면 3,3킬로미터 지점  애림교 건너 (054-782-9007)통고산 자연 휴양림

 

불영계곡과 아사달과 아사녀의 전설이 어린 불영사가 있다.

 

울진 봉화간 36번 국도 지도 참조

 

출처:  숨어있는 우리 흙길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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