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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청 출발-고양-파주 -임진각 69km 72,000보 총 누적거리 629,44km 총 누적걸음 수 756,600 보 오전중엔 쌀쌀한 날씨였다가 오후들어 대체적으로 맑아지는 날씨의 연속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도 남과 북의 그리고 세계 여러나라의 어린이들이 굶주림과 질병에 대해 고통받고 있다는 메세지를 전달하는 행사들을 하고 있었습니다.
서울의 최남단 남태령을 가로질러 걸어서 도심을 거의 벗어나는 곳인 고양으로 걷는데 채 몇시간이 걸리지 않았다는 느낌은 이길을 걷는 목적에 대한 우리 대원들의 열망을 가늠하게 될 수 있는 길이었습니다.
건강은 차치하고라도 걸어서 나 아닌 다른 누구를 위하게 되고 환경과 자연을 소중하게 느끼게 하는 체험이지 않을까 생각하며 가뿐히 걸어서 갑니다~
고양시에 도착했을 때 그곳 청룡 환경운동 연합회 지부장님과 회원들 그리고 한국 자원재생 기술 연합회 경기지부장님과 지부회원님들의 환영과 준비성에 우리들은 놀란 입을 다물 수가 없었습니다.
그뿐이셨습니까...고양시에서부터 임진각까지 함께 동참하셔서 걸으시고 쉬는 곳마다 물과 음료를 미리 준비해주시니 그 열과 성의에 저희들은 몸둘 바를 몰랐었습니다.
그냥 걷기만 하면 되는줄 알았던 저희들은 그토록 철처한 준비를 하신 님들의 열의와 성의에 이 길을 걷는 것이 단순한 국토를 종단하는 간단한 문제가 아님을 가슴 깊이 새기게 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하고 수고하셨고 훌륭한 일을 하셨습니다.
' 세계 평화상' 수상자이신 이상훈님 그 상이 얼마나 훌륭한 상인지 얼만큼 대단하고 어떤 일을 해낸 사람이 받을 수 있는 상인지 저희는 알 수도 없었지만 처음엔 관심조차 없었습니다만 대표님을 가까이서 만나서 함께 걷고 같이 구겨진 잠을 자고 길 위에서 식은 김밥 한 줄에 한모금의 물들을 나누어 마시며 짓무르고 물집으로 터진 발바닥으로 고통스러워 하며 빠져 나가려는 발톱에 붕대를 칭칭 동여맨 채 악착같이 참고 걷는 모습을 보면서 아무나 할 수 있지만 쉽게 해 낼 수 없는 일을 하신 분이구나 라고 비로소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하기사...지금의 모습만으로 대표님께서 살아오신 날들의 모습을 다 알수는 없을테지요... 쓰신 책을 읽어보았습니다. 쉬 상상도 이해조차 되지 않는 삶을 살아오셨습니다만 살아온 날들보다 살아갈 날들이 더 소중하다는 것을 누구나 쉽게 깨우치게 해줄 그런 모습이셨습니다.
존경이라는 거창한 말은 드리지 않겠습니다만 어떤 사람의 곁에 서 있기만 하여도 그 사람을 닮을 수가 있다고 믿습니다. 살아온 지난 날은 옳았거나 나빴거나 이미 지나가버렸으니 닮을 수는 없겠지만 지금 살아 가시는 모습과 앞으로 살아가시면서 행할 일들을 닮아지는 듯 함께였던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훌륭하십니다. 감히 당신 곁에 서서 함께 할 수 있었던 25일은 그렇게 긴 시간들은 아니었지만 대표님께서 끔찍히 아끼시는 두 따님과 아름다우신 사모님 그 단란한 가정의 행복과 나아가 남북의 어린이들에 대한 미래와 세계의 어린이들 모두를 사랑하시는 당신의 모습이 참으로 감동적이었습니다.
어쩌면 제 글이 미사여구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그런들 어떻습니까... 제가 지근 거리에서 보고 느낀 모습을 말씀 드리는 것이니 저는 또한 함꼐 할 수 있어서 행복했었고 더불어 제가 느낀 그 행복을 북한의 어린이들에게 굶주림이나마 면할 수 있게 하는 길이 된다면 저는 그 25일의 국토 대장정이 제 삶의 한 귀퉁이에 좋은 기억으로나마 가지고 갈 수 있을테니까요...
언제나 대표님께서 뜻 깊은 일을 행 하실 때 한 귀퉁이에서나마 동참할 수 있도록 출동(^^)준비를 하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합니다.행복하십시오~
이기운 선배님 교통사고를 당하신 후 다 아물지 않은 몸으로 약까지 드시면서도 끝까지 저희를 위해 운전해 주신 것 잊지 못할 감동이었습니다. 차량을 운전이야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그 과정을 직접 보지않고서야 누가 알 수가 있겠습니까 ...
세계 기네스북에나 오를 법한 시속 4 킬로미터로 25일간 운전할 수 있는 사람이 과연 몇이나 있을지요... 국토를 걸어서 간 대원들보다 선배께서 행 하신 일이 훨씬 더 훌륭한 일입니다. 정말 수고 하셨고 고맙습니다.
진행을 도왔던 어린 아우님들 정광윤 권우성, 김성환 최삼윤 그리고 두 팀장들과 아우들 어린 나이에 연배가 높은 사람들 뒷바라지 하느라 정말 수고들 하셨어요, 간혹 우리들에게 혼도 나고 꾸지람도 들어서 언짢은 생각이 들 때도 있었겠지만 인생의 좋은 교훈이 되었다고 믿고 앞으로도 훌륭한 일 많이 하시라고 응원 보냅니다. 수고 많이 많이 했어요!!!
대장정 열 두 대원들 김세진 구명환 김귀복 박경제 정종구 안경구 민경환 임가연 이주영 김윤희 유승영 그리고 저 문상현 이상 12명의 대원들..우리 참 잘 해냈지요~ 화이팅 입니다 건강하시고 또 걸어야지요!
파주를 지나 임진각이라는 입간판이 보이기 시작하고 '문산'이라는 행정 안내판을 보니 가슴이 뛰기 시작한다. 아파트가 들어서고 도시가 커져서 몰라보게 달라지긴 했지만 이곳은 내 소중했던 청년시절의 한 때를 보낸 잊기 어려운 곳이니까...
30년 전 문산읍 선유리 '캠프 팰램' 이라는 미군 부대에서 카투사로 군복무를 했었으니까 감개가 무량하다...^^ 아침마다 구보로 임진각까지 뛰던 길가엔 �기듯 늦가을이 초겨울 스산함에 밀려 도로변에 수북하게 쌓여가는 노란 은행잎 위로 언제나 나의 동행인 그림자가 점점 길게 누운 모습이다...
제대를 하기만 하면 세상은 다 내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스스로의 가슴조차 마음대로 하지 못해 이리 저리 허둥대고 있으니 30년 시간 참 헛 된듯 하다... 그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뜻하지 않은 서거로 인해 전쟁을 겪는 것으로 공포심마져 느꼈었는데 아직도 우리는 한 덩어리의 나라가 아니라니...
선배들이 숙제로 내어 준 통일을 조금도 채 풀지 못하고 우리의 미래들에게 다시 숙제로 남겨주게 되었으니 우리는 우리세대의 소임을 다 못한 게 맞을 것이다...책임도 의무도 다 못했으니 말이다... 게다가 굶게 만드는 어린이들까지 방치를 하고 있으니 그 아이들에게 숙제까지 떠 넘긴 어른들이라니..
미안하고 부끄럽기만 한 어른들이 다음 세대엔 생기지 않도록 남은 시간이나마 노력하리라 약속하마...
내 시작은 얼떨결에 사람들 따라 걷는 일이었을 뿐이었다. 그런데 내가 걸어서 한 아이가 배고픔을 면할 수 있다면...세상에 태어나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좋은 일이 될수 도 있다는 것이 걷는 일이라면 평생인들 못 걸으랴...
'이상훈' 대표님' 책임을 지셔야 합니다. 좋은 일에 맛을 들인 우리 대원들에게 이 느낌 이 감동을 그냥 이대로 잊고 헛되이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책임을 지시기 바랍니다.
제2차 남북 사랑의 국토 대장정은 통일의 염원이 담긴 길을 걷게 해 주시고 이 염원이 세계의 길 위에서도 울릴 수 있도록 저희들보다는 유능하시고 낼 수 있는 힘이 쎈(^^) 대표님의 책임이자 의무이십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시다. 자라나는 우리들의 미래들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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