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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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따뜻한 슬픔

까미l노 2007. 11. 23. 20:11

차마,사랑은 여윈 네 얼굴 바라보다 일어서는 것

묻고싶은 맘 접어두는 것

말 못하고 돌아서는 것

 

하필,동짓밤 빈 가지 사이 어둠별에서

손톱달에서 가슴 저리게 너를 보는 것

 

문득,삿갓등 아래 함박눈 오는 밤 창문 활짝 열고 서서

그립다,네가 그립다,눈에게만 고하는 것

끝내 사랑한다는 말 따윈 끝끝내 참아내는 것

 

-홍성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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