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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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지심

그렇게 살가운지 몰랐던 o형!

까미l노 2008. 6. 19. 11:11

형이 날 찾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아니 무탈하게 잘 버티고 사는 지가 궁금해서

지인들을 통해 내 안부를 물어보셨다는 형!

 

간밤 꿈에 내 모습이 보여서 걱정스러워 전화를 했다던 친형보다

형과의 전화기 건너로 주고 받던 목소리가 더 목 메입니다.

 

잘 있습니다.

그럭저럭 버텨내고 있기도 하고요...

있는 듯 없는 듯 항상 제 걱정을 해 주시고 계셨다는 거 ...

 

부끄럽습니다.

질 살아내지 못해 제대로 한 자리를 차지하고 버티지 못해서요...

이 만큼이 겨우 제 한계인가 봅니다.

 

내가 좋아하는 작가들의 책을 주로 읽으시는 모습을 봤습니다.

형의 직업과는 어울리지 않게(?)항상 책을 곁에 두고 읽으시는 모습

처음엔 생경스럽기도 했었지만 그래서 형이 가끔 절 찾는 것에 전혀 어색하지가 않았습니다...

 

늘 저를 좋게 봐 주시는 형!

언제 찾아 뵙겠습1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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