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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요등

까미l노 2015. 2. 6. 10:44

 

계요등은 충청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덩굴성 식물이다.

구렁내덩굴·계각등이라고도 한다.

생육환경은 산지의 양지바른 곳이나 골짜기에 자란다.

 

덩굴길이는 5~7m가량으로 긴 편이며, 잎은 길이 5~12㎝, 폭 1~6㎝로 잎 끝은 약간 뾰족하며 달걀 모양이다.

어린 가지에 잔털이 나고 독특한 냄새가 난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달걀처럼 생긴 바소꼴이며 길이 5∼12cm, 나비 1∼7cm이다.

끝은 뾰족하고 밑부분은 심장 모양이거나 수평이다.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뒷면에 잔털이 있거나 없으며 잎자루는 길이 1∼6cm이다.  

꽃은 흰색이며 길이는 1~1.5㎝, 폭은 0.4~0.6㎝이고 둥근 안쪽에는 자주색이 선명하게 있다.

꽃은 7∼9월에 피는데, 흰색 바탕에 자줏빛 점이 있다.

 

 

줄기 끝이나 잎겨드랑이에 원추꽃차례 또는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과 화관은 5갈래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이다.

 

열매는 9~10월경에 둥글고 황갈색으로 달리고 지름은 0.5~0.6㎝ 정도이다.

 

계요등은 냄새가 나기 때문에 쉽게 발견할 수 있지만 꽃의 모양이 특이하고 또 흰 바탕에 자주색이 들어가 있어서 더 알아보기 쉽다.

 

다른 식물을 감고 올라가는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덩굴식물이라는 것을 모르면 처음에는 다른 식물로 자칫 오해할 수 있기 때문에 꽃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한다.

 

 

계요등은 양지바른 곳이면 어디서든 강인하게 잘 자란다. 덩굴이 타고 올라갈 수 있게 지지대를 만들어 놓고 키우면 예쁜 잎과 꽃, 열매를 집에서 감상할 수 있다. 화단에 키워도 좋고 분에 담아 모양을 잘 잡아주어도 보기에 좋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잎과 줄기는 한방과 민간에서 거담제·거풍제·신장염·이질 등에 약으로 쓴다. 

 

한의 자료에 의하면 뿌리와 지상부를 계시등(鷄屎藤)이라 하여 약재로 쓴다. 풀을 달인 물은 진통작용이 현저하고, 관절염을 억제하는 약리작용이 있다.

그 효능으로는 황달형 간염, 장내의 기생충 제거, 부인 생리불순, 이질 등에 효과적이다. 또한 신경성 피부염에 어린 싹을 환부에 붙이면 치료되었고, 소염, 이뇨작용으로 관절마비, 신경통에 유효하며, 만성골수염에도 응용되었다.

 

민간요법으로 계요등의 뿌리와 줄기를 달여 마시면 갖가지 독을 풀고 염증을 삭힌다고 했다. 특히 독충(毒蟲)에 물렸을 때나 피부가려움증에 잎의 즙을 내어 바르면 잘 나았고, 혈액순환, 소화에도 효과가 있다. 

한국(제주도·전라남도·전라북도·충청남도·경상북도·경기도)·일본·타이완·중국·필리핀에 분포한다. 잎이 넓고 뒷면에 부드러운 털이 빽빽이 나는 것은 털계요등(var. velutina)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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