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남겨진슬픔떠나는그대평온하소 본문

링반데룽

남겨진슬픔떠나는그대평온하소

까미l노 2014. 4. 5. 07:46

누가그랬던가떠오르는해를보는게진취적이고희망적이라서일몰을보는사람의우울한감성보다더낫다고아직도노을의그황홀한사멸도모르면서말이다어느시러배인간들이이제그만평생의고단함편안하게내려놓은채쉬려는사람을함부로욕되게하려드는가비록그가많이늙은자보다아직은젊었고스스로떠난다손인생이어디오래버텨낸삶이라고더중후해지고그럴용기가있으면힘을내서더열심히살아가면된다고들한다만그딴걸몰라서떠났으랴너무아프고힘들어서미안하다고꺽꺽거리면서떠났을것을남겨진사람들에겐슬픔을안겼지만떠난그대얼마나평온하랴늘작심하고살던나보다먼저간당신을부디쉬잊는다고탓하거나서운해마소몇번을꺽꺽거리며울었던날수없이망설이기만하다가기어이나만편하고자외면했던남은자의기억이이토록후회스럽습니다있을때잘하지라는말은딱그만큼몹쓸자괴감으로남겨진나에게도서럽고서러움으로가슴을후벼팝니다아이들눈에눈물남게하지말라고했었는데당신떠나면서스스로못난모습보였던건당신의아이들사랑이었기에차가워져가는당신가슴에얼굴묻고소리죽여흐느끼던그아이가당신그렇게떠나버렸어도무척사랑했다는것을보게되어참다행스럽습니다아마도나는금새당신에대한기억을희미하게하겠지만당신아이들은떠나버린당신에대한아무의미없을추억이나기억일지라도오래도록당신과함께하겠지요혼자오래아팠을당신이젠다내려졌으니편히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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