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무심한세상무관심하게구경한다 본문

링반데룽

무심한세상무관심하게구경한다

까미l노 2014. 2. 11. 21:33

 

 

 

 

 

이런환장할노릇이라니그야말로우연히도발견한황당한사고아닌사고에화들짝놀란홀애비가트니라고한십수년도지난어느날에돈을주머니에그냥넣어다니지말고반드시지갑에넣어다니라는충고를받은후지금까지지갑을사용하다보니바지뒷주머니에넣을게없다보니좀처럼손이가지않는곳인데오늘낮우연히뒷주머니에손을가져가다가바지뒤한가운데재봉선이오센티미터정도가터져있는것을알아차렸다다행바지는속에이중으로천이있는종류라서속옷도노출되지않았고윗옷이덮혀있어서도보이지않아사무실동료들도전혀몰랐었는데속으로는얼마나민망했던지더듬어기억을살려혹시오늘길을걷던중누가보지는않았을까걱정꽤나했는데홀애비아니랄까봐궁상스럽게되어진하루였다튿어진바지뒤집어바느질하는홀애비는궁상일까아닐까세탁소에갖다주면되겠지만겨우몇바늘소요될텐데바느질도곧잘하는지라수선비도아깝고그자리에서바로수선해주지않고꼭다음날찾아가라는방법도마음에들지않는다세상은나를구경하는데나는늘그런세상을무심한시선으로바라본다요즘와서생각해보니지난시간은다흘려보냈다손치고앞으로의시간에살아있을하나의이유가몸이건강할때어느순하디순진한년하나꼬셔서이나이때면이미식어버렸어야마땅하다지만채사그라들지않는열정이남아있어서살림이나차리자고하려는건아니고어디로든같이떠나보고싶다는건데딱히수많은나라를떠돌아다녀도굳이세계일주라는말은하고싶지가않은것이세계일주라고하면빠진곳없이다가야한다는꼼꼼한타입이라어차피전세계모든나라를다다닐수없을바에야그냥발길닿거나가고싶은곳으로만돌아다니는게더편할것같다는생각이다생각해봐라마음닿는년이랑둘이서거지같은행색으로아는사람없는곳에서지랄맞은뉴스거리며휴대폰따위필요없이마음턱퍼질러내려놓은채싸돌아댕긴다는거편한맘월매나쥑이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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