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부엔까미노-제주도의 아름다운 노을 본문
한국에서 노을이 가장 아름답다기로 유명하게 알려진 곳은 각 지자체마다 더러 있고 알리기도 하지만
그중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곳 가운데 안면도 꽃지해변의 할매 할배바위 사이로 떨어지는 해와
제주도의 자구내 포구와 용수포구의 절부암(또는 수월봉)에서 보는 노을을 꼽을 수 있다.
물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금 다르기는 하다만...
찾아가는 교통편
자구내 포구는 한경면 고산리에서 차귀도가 보이는 작은 어촌이다.
제주 시외버스 터미널과 서귀포 월드컵 경기장 신서귀포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동일주와 서일주 버스를 타고
(약 20분 간격이고 회귀용 막차를 타기에도 노을을 보고나서 충분히 가능함)
고산리 또는 용수포구(용수리 충혼탑)에 하차
용수포구에서 하차를 할 경우 도로변 충혼탑 앞에서 내려 마을길을 바닷가 쪽으로 1.5km 걸어서 가야한다.
김대건 신부의 기념관을 둘러볼 수 있고 한국의 아름다운 노을을 감상할 수 있는 절부암이 있으며
(절부암에서는 해가 바다로 떨어질 때 가로 놓여진 섬이 없어서 보는 시각에 따라 밋밋할 수도 있음)
용수포구에서 제주 올레 12코스를 역방향으로 걸어서 당산봉을 넘어 자구내 포구로 갈 수도 있다.
당산봉 능선 정상의 늦가을 억새물결과 차귀도 사이로 떨어지는 해의 풍광이 그렇게 아름다울 수가 없는 곳이다.
용수포구 안쪽 길을 따라 해양경찰서 고산 출장소 뒷길을 따라 해안도로로 이어진 올레길을 따라가다
중간 지점 절벽 바위지대 틈에서 흘러내리는 약수터 (현재는 수질문제로 식수로는 금지)정자 근처에서 차귀도를 바라보면
계절마다 해가 넘어가는 위치가 조금씩 이동하게 되는데 여름철인 지금은 정자 앞에서 차귀도 뒤편으로 저녁 해가 넘어갈 때
종종 저녁무렵의 바다에 지나가는 작은 어선이 있어서 한폭의 그림으로 보여지기도 하는 곳이다.
대중교통편을 이용할 경우 고산리에서 하차할 경우 바닷가 방향으로 1.5km 를 걸어서 가야 한다.
또한 1인당 15.000원의 배삯으로 차귀도 앞 바다에서 쉽게 고기를 잡아볼 수 있는 배낚시를 경험해볼 수도 있으며
차귀도의 큰 섬으로 건너가 섬의 등성이를 걸어볼 수도 있다.
근처에는 가게와 식당들 그리고 숙소겸 민박 리조트 등이 서너군데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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