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우보 오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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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가 걸어가는 형국이라고 해서 우보악(牛步岳)이라고 전해진다는 말에 기대를 하고 찾아간 우보오름은 솔직히 이게 오름일까 할 정도로 작은 언덕으로만 보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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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보오름 바로 맞은편이 승마장이여서 오름 바로밑까지 승마코스로 이용되는데 간간이 보이는 말똥들을 피하며 오르려니 조금은 당황스럽기까지 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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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위로 오르니 어느집안 조상님이신지 외로이 산소가 보이고, 나풀나풀 먼저 반기는 것은 노란깃발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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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름을 내려오는 눈길은 오를때보다 불안하기까지 했지만, 봄이 오면 다시한번 우보오름을 찾아 겨우내 꼭꼭 숨어있던 야생화들도 만나고, 어렴풋이 보이던 태평양도 다시한번 만나길 바라는 약속을 두고 아쉬운 행보를 마감한다. | |
■ 찾아가는 길: 우보오름은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북서쪽에 위치해 있는데 상예동에 소재한 서귀포호텔까지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음. 여기서 초원승마장 쪽으로 200m를 가면 기슭에 도착됨. 정상까지는 10분 정도 소요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