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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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토란잎 우산

까미l노 2010. 11. 4. 01:43

신현정

 

갑작스런 빗발에

근처 밭두렁에 뛰어들어가

토란잎 우산을 썼다

 

날벌레 몇마리 들어온다

천장에 달팽이가 붙어있다

 

그랬었구나

어딜 가는 중인지는 몰라도

내가 대신 걸어주마

토란잎 우산을 빙그르 돌리며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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