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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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슬픈노래 ..

까미l노 2010. 7. 7. 23:05

비닐우산 /정호승


오늘도 비를 맞으며 걷는 일보다
바람에 뒤집히는 일이 더 즐겁습니다

 

끝내는 바람에 뒤집히다 못해
빗길에 버려지는 일이 더 즐겁습니다

 

비 오는 날마다
나는 하늘의 작은 가슴이므로
그대 가슴에 연꽃 한 송이 피울 수 있으므로

 

오늘도 바람에 뒤집히는 일보다
빗길에 버려지는 일이 더 행복합니다

 

Cancion Triste (슬픈노래)/Jesse Cook, guitar / Ofra Harnoy, cel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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