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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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안부

까미l노 2010. 7. 7. 22:59

 

안부 / 이정하


보고싶은 당신,
오늘 아침엔 안개가 끼었네요.
그곳은 어떤지요?


햇살이 드세질수록
안개는 자취를 감추고 말겠지만
내 가슴에 그물망처럼 쳐져 있는 당신은,
당신을 향한 내 그리움은
좀체 걷혀지질 않네요.


여전히 사랑하는 당신,
온종일 당신 생각 속에 있다 보니
어느덧 또 하루 해가 저무네요.


세상 살아가는 일이 다
무언가를 보내는 일이라지만
보내고 나서도 보내지 않은
그 무언가가 있네요.


두고두고 소식 알고픈
내 단 하나의 사람.
떠나고 나서 더 또렷한 당신.
혹 지나는 길이 있으면
나랑 커피 한잔 안 할래요


내 삶이 더 저물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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