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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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기도

까미l노 2010. 4. 13. 03:23
 
기도 / 원태연


그 사람 아마도
무엇하나 잘 해내지
못하는 사람일 겁니다

그리고
그사람 누구하나
마음 기댈 곳 없는 사람일 겁니다
그래서 그사람
언제나 어느순간에서나
이 가 시린 외로움에
떨고 있는 사람일 겁니다

그런 사람
내게 보내주십시오
너무나 필요한 사람입니다
하나는 해줄 줄 아는 사람
아무것도 못하지만
나를 위해 울어줄 수 있는 사람

그런사람과
사랑하며 살다 죽고싶습니다
나와 같은 사람 꼭 같은 사람
그런 사람 만나
사랑만 하며 살다 죽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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