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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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울긴요

까미l노 2010. 4. 12. 12:18
        
        
        울긴요
        울긴요
        고작 봄 한철
        꿈이 듯 끊겨버린 짧은 시절
        꽃이 듯 꽃 보다 더 붉던
        그 마음
        지나온 시간들 뿌리 끝
        노래지도록
        붉은 각혈로 쏟은
        정
        허망타니요
        아니어요, 진정
        맑은 유리 찰라에 산산히
        조각 나도
        큰 조각은 다시 작은 조각 여전히
        유리 랍니다
        사랑 끝나도
        생 가장 충만히 출렁이던
        마음의 질량
        사랑 보다 더 긴 기억으로 돌아 올 뿐
        결코 흔적 없는
        소멸 아니랍니다
        울긴요
        보이지 않아도 언제나
        내 눈속엔 오직
        당신 뿐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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