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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 ..

까미l노 2010. 3. 27. 01:20

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

 

세상에 쉬운 이별은 없다
이별이 쉽다면 쉽게 사랑했거나
이별이 쉬운 척하는 것이다.

이별이 슬픈 건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기 때문만은 아니다.
마음을 바쳤던 그 시간들이
아무것도 아닌 게 돼어버리기 때문에 슬픈 것이다.
사랑의 끝에서 듣는 이별 노래는,
슬픔을 보듬어주는 손길이 된다.

그 사람을 완전히 잊어버리기에 추억은 너무 힘이 세다.
어쩌면 잊는다는 건 기억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추억으로 받아들이는 게 아닐까.
지금은 아프기만 한 이 노래가,
어느 날은 아무렇지 않도록...

한 번 이별한 사람은
다음 사랑에 많은 것을 바라지 않는다.
사랑은 그저 두 사람이
서로의 외로움을 바꿔서 짊어지는 것이라는 걸 아니까.
하지만 그 사람의 외로움이기에
조금은 더 가벼울지도 모른다. 이 음악처럼...

사랑이 오는 소리를 듣고 싶다면,
가만히 심장에 손을 대보면 된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시 심장이 두근거리면서 사랑도 찾아오니까.
행복한 노래들은
그 사람을 만나러 뛰어가는 심장 박동과 꼭 닮아 있다.

처음부터 완벽한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완벽한 사람이다.
고마워요, 나를 사랑해줘서.
내가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고마워요, 소울메이트 中 / 조진국





음악, To the Children / Den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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