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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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비 그치고

까미l노 2010. 2. 18. 16:33

비 그치고

 

--류시화


비 그치고
나는 당신 앞에 선 한 그루
나무이고 싶다

내 전 생애를 푸르게, 푸르게
흔들고 싶다

푸르름이 아주 깊어졌을 때 쯤이면
이 세상 모든 새들을 불러 함께
지는 저녁 하늘을 바라보고 싶다




   Waiting on The Rainy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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