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본문

드레퓌스의 벤치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

까미l노 2009. 10. 1. 15:30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살고 싶다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사랑하고 싶다

두눈박이 물고기처럼 세상을 살기 위해
평생을 두 마리가 함께 붙어 다녔다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사랑하고 싶다

우리에게 시간은 충분했다 그러나
우리는 그만큼 사랑하지 않았을 뿐
외눈박이 물고기처럼
그렇게 살고 싶다

혼자 있으면
그혼자 있음을 금방 들켜 버리는
외눈박이 물고기 비목처럼
목숨을 다해 사랑하고 싶다


음악,Fariborz Lachini /Golden Autumn
 

'드레퓌스의 벤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내 마음의 빈터 ..  (0) 2009.10.01
참는다는 것 ..  (0) 2009.10.01
희망의 누드 ..  (0) 2009.10.01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0) 2009.10.01
넥타이  (0) 2009.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