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내가 지금 눈물 흘리는 까닭은 .. 본문
내가 지금 눈물 흘리는 까닭은
내가 지금 눈물 흘리는 까닭은 / 홍수희
내가 지금 눈물을 흘리는 까닭은
당신의 부재가 서러워서가 아닙니다.
만질 수 없는 당신이 야속해서가 아닙니다.
당신의 침묵이 너무 섬세한 까닭입니다.
내가 지금 돌아서서 우는 까닭은
당신의 등이 서러워서가 아닙니다.
당신의 말씀이 모질어서가 아닙니다.
당신의 냉정함이
보다 나를 위한 배려인 까닭입니다.
세상이 나를 두고 저만치 멀어 보여도
고독이 함박눈처럼 창틀을 하얗게 뒤덮어도
내 마음이 이렇게 풍요로운 까닭은
님이여, 당신이 내 안에 계신 까닭입니다.
오늘도 잎 떨어진 스산한 뜨락,
왼종일 내 영혼 서성이며 설레이느니
내 마음이 이렇게 붉어지는 까닭은
님이여, 당신만이 나를 태울 불꽃인 까닭입니다.
내가 지금 눈물을 흘리는 까닭은
당신의 침묵이 너무 섬세한 까닭입니다.
당신의 등이 너무 뜨거운 까닭입니다.
음악, Les Larmes Aux Yeux(흘러 내리는 눈물)
'드레퓌스의 벤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할 날이 얼마나 남았을까 (0) | 2009.10.01 |
---|---|
넥타이 (0) | 2009.10.01 |
침묵하는 연습 (0) | 2009.10.01 |
편지 .. (0) | 2009.10.01 |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같이 (0) | 2009.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