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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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그대 한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까미l노 2009. 9. 21. 01:56

그대 한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바람속에 태어나
바람속으로 사라지는
이세상 모든 것 저 바람의 숨결
보이지 않지만 느낄 수 있네

허허 나죽어 한줌 흙이야
그대 한자락의 바람일 수 있을까

비탈진 산길에 굽이도는 물가에
머무는 듯 닿는 듯
절묘한 우연으로
우리의 사랑도 남겨놓네

허허 떨어지는 여린 꽃잎도
작은새 날개짓 바람일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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