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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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2 / 김정한

까미l노 2009. 9. 17. 03:49

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2 / 김정한
기억보다 망각이 앞서면 
널 잊을 수 있을까 
눈물이 빗물처럼 흘러 내려도 
널 내려놓을 수 있을까 
네 이름 석자만 떠 올려도 
심장의 울림이 기적소리 같은데 
널 지우개로 지우듯 지울 수 있을까 
눈물이 마르고 
심장소리 멈추면 
널 정말 잊을 수 있을까 
일생을 참 슬프게 사는 꽃, 
상사화처럼. 
보고 싶은 그리움을 견디다 견디다 
꽃으로 피어나는 상사화처럼, 
너와 나의 사랑도 그럴지도 몰라 
아! 
아직도 사랑할 시간이 너무 많은데, 
우린. 
김정한님시집...멀리 있어도 사랑이다 中에서

음악, Rebecca Luker ... Ave Ma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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