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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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희망을 위하여

까미l노 2009. 4. 29. 02:11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껴안은 두 팔을 놓지 않으리
너를 향하는 뜨거운 마음이
두터운 네 등위에 내려앉는
겨울날의 송이 눈처럼 너를 포근하게
감싸 껴안을 수 있다면
너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욱 깊어져
네 곁에 누울 수 없는 내 마음조차 더욱
편안하여 어머니의 무릎잠처럼
고요하게 나를 누일 수 있다면
그러니 결코 잠들지 않으리

두 눈을 뜨고 어둠 속을 질러오는
한세상의 슬픔을 보니
네게로 가는 마음의 길이 굽어져
오늘은 그 끝이 보이지않더라도
네게로 가는 불빛잃은 발걸음들이
어두워진 들판을 이리의 목소리로 울부짖을지라도
너를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다면
굳게 껴안은 두 손을 풀지 않으리


음악, Jalouse Andalouse...Nicolas de Angel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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