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물안개 / 류시화 본문

드레퓌스의 벤치

물안개 / 류시화

까미l노 2009. 4. 22. 00:44 


  물안개 / 류시화
  세월이 이따금 나에게 묻는다.
  사랑은 그 후 어떻게 되었느냐고
  물 안개처럼
  몇 겹의 인연이라는 것도
  아주 쉽게 부서지더라
  세월은 온전하게 주위의 풍경을
  단단히 부여잡고 있었다
  섭섭하게도 변해 버린 것은 
  내 주위에 없었다
  두리번 거리는 모든것은 그대로였다
  사람들은 흘렀고
  여전히 나는
  그 긴 벤치에 그대로였다
  이제 세월이 나에게 묻는다
  그럼 너는 무엇이 변했느냐고     
  음악, James Last / A Morning In Cornwall



 

            



                    

  



  



  



  




                    


  
'드레퓌스의 벤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먼길 / 김영동   (0)
      2009.04.22
    

    

      내 안의 목소리 / 류시화   (0)
      2009.04.22
    

    

        허수아비 1,2    (0)
      2009.04.22
    

    

      그리움, 이 환장 할 그리움아!   (0)
      2009.04.22
    

    

      헤어짐을 준비하며 1.2.3.4.5 ...이정하   (0)
      2009.04.22
    

  






    

    

      
    


    
      

        '드레퓌스의 벤치' Related Articles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