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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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모습 / 오규원

까미l노 2009. 4. 22. 00:36
 

모습 / 오규원
살아있는 것은 흔들리면서 
튼튼한 줄기를 얻고
잎은 흔들려서 스스로 
살아있는 몸인 것을 증명한다
바람은 오늘도 분다
수 만의 잎은 제각기 
몸을 엮는 하루를 가누고 
들판의 슬픔 하나,
들판의 고독 하나, 
들판의 고통 하나도 
다른 곳에서 바람에 쓸리며 
자기를 헤집고 있다
피하지 마라
빈 들에 가서 깨닫는 그것, 
우리가 늘 흔들리고 있음을
음악, Femme De Ma Vie(내 인생의 여인)
       - Charles Dum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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