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09. Nájera - Azofra - Santo Domingo de la Calzada 21.0 본문

산티아고 지도 1~33

09. Nájera - Azofra - Santo Domingo de la Calzada 21.0

까미l노 2008. 9. 1. 14:40

 

 

 

[186km]

     39.[12.0km] Nájera  큰 도시이나 흉한 곳 중의 하나. 기부금(협회)

                                   [도시 마지막에 숙소/중국 식당 있음]

     40.[5.8km] Azofra  [가장 좋은 신설 숙소 ; 모두 2인실;5유로 ; 부엌/슈퍼2곳/

                             광장에 있는 호스텔은 예약가능 ; 도네이션]

     41.[9.3km] Cirueña

[207km]

    42.[5.9km] Santo Domingo de la Calzada. 기부금 전자, 가스레인지, 정원, 건조대

                 1.긴 이름의 유래(산토도밍고 성인 탓)

                 2.아나톨 프랑스 지음/성모님의 곡예사(바르나 베).

                 3.대성당의 전설(닭2마리).

                                     우체국. 약국. 잔디공원. 건조대

                                     좌측 길 ; 가까운 길 / 우측 ; 도는 길

        * 갈레라님 글  ; 산토도밍고 성당의 닭 두 마리 [게시판 글]

         중세시대에 한 가족이 순례를 떠나 산토도밍고에 며칠 묶게 됩니다. 여기 묵는 동안 아들의 외모에 반한 숙소의 하녀가 강렬하게 구애를 하지만 아들은 차갑게 거절합니다. 그러자 수치심과 복수심에 불타는 하녀가 은촛대를 훔쳐서 아들의 짐 속에 넣고는 도둑으로 몰아서... 아들은 성당 앞 광장에서 교수형에 처해집니다. 가족들은 슬프지만 순례를 계속하여, 산티아고를 방문 후 돌아가는 길에 다시 산토도밍고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그들은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아들이 교수대에 매달려서 아직도 살아 있는 것이지요. 산토도밍고 (도밍고 성인)가 두 손과 어깨로 바치고 있었다고 하네요. 기쁜 마음에 가족들은 당장 수도원장을 찾아갑니다. 아들이 살아 있으니 당장 교수대에서 내려달라고 말이죠. 하지만 식사 중이던 수도원장은 코웃음을 치면서, 아들이 살아있다면 여기 있는 구운 닭 두 마리도 살아있을 거라고 했지요. 그러자마자 구운 닭 두 마리가 살아나서 날아갔다고 합니다. 이후부터 산토도밍고의 성당에서는 매일 마다 살아있는 닭 두 마리를 보관하게 되었습니다. 이 닭의 울음소리를 들으면 순례 내내 행운이 함께한다는 얘기가 있어서 순례자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가인님의 글 ;

때는 14세기, 한 독일 청년이 부모를 뫼시고 하녀와 함께 산티아고로 순례를 가는 길이었다.

이 젊고 잘 생긴 청년에게 반한 하녀가 마음을 고백하고 유혹해 왔지만 청년은 전혀 응하지 않았다. 분노와 수치심으로 제 정신을 잃은 하녀는 몰래 금잔을 훔쳐서 청년의 짐 속에 넣었고, 청년은 도둑으로 몰려 교수형을 당하게 된다.

절망과 좌절에 빠진 부모, 그러나 깊은 신앙심으로 슬픔을 이겨내고 그 와중에도 순례를 계속해서 마치게 된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하느님께서는 이 부모의 신앙심을 보시고 교수대에 그대로 매달려 있는 아들을 다시 살아나게 하는 기적을 베풀게 되는데 교수대에 매달린 아들이 살아난 것을 보게 된 부모는 이 마을의 통치자에게 기적을 예기하고 교수대에서 아들을 내려 달라고 부탁을 한다.

그런데 이 통치자는 비웃으며 만일 당신의 아들이 살아있다면, 이 식탁에 있는 요리한 이 두 마리의 수탉도 살아있겠구나 하면서 그 닭을 먹으려고 하는데, 갑자기 이 수탉 두 마리가 날개를 퍼덕이면서 식탁에서 뛰어내린다.

결국 이 청년은 다시 교수대에서 내려오고 부모와 함께 고향으로 돌아가 열심히 신앙생활을 하며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설.    그 이후부터 이 마을의 성당은 매달 수탉 두 마리를 새로운 닭으로 교체해 성당에 가두어두는 의식을 몇 백 년 동안 이어왔다.

이 수탉의 울음소리를 듣는 순례자는 산티아고로 가는 동안 행운이 같이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