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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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반데룽

개지랄

까미l노 2008. 5. 7. 01:50

밤이 기픈 게 아니라 이미 새복이구나

내가 아는 사람들은 다들  잠 들었을까 ...

 

오늘도 세속의 욕심은 제대로 채우지도 못한 채

계면쩍은 웃음만 내 도망 친 그 자리에 슬며시 벗어놓고서

야심한 밤에 요상한 음악 들으니 두어 줄 편지라도 쓰고 시퍼진다

 

다스리지 못한 화는 잠 들지 못할만큼  내 새가슴을 벌떡거리게만 하니

삶은 녹녹치 않고 부끄러운 모습으로 타인 앞에 벌거벗기운 듯함은  더욱 심해지는 것을...

 

하기사 누가 누굴 용서 하고 용서 받고 라는 게 있을까... 

이해며 배려는 또 무슨 행복에 겨워 요강에 똥 싸는 짓거리인지... 

아서라 말아라...

 

어떤 짓거리가 비겁하고 무엇에 진정성이 있는 것인지도 모르면서

개 풀 뜯어무꼬 트림 하는 소리나 지껄였으니 예나 지금에나 나만 잘 났었도다...

 

전혀 낮 선 곳을 찾아 그림판 위에서 빨간 색으로 길 찾아가기 선 하나 긋다가 

갑자기 방향을 틀어 전혀 엉뚱한 길을 만들어 가는 모습으로 거미줄 같은 길 위에 갇혀져버린 꼬락서니...

 

잠자리에 들기 직전 담배 한개피 커피 한잔 마시게 되는 사람들 모두

오늘도 무사한 다행을 축하로 생각할까... 아니 그것이 한잔의 술이었다 한들...

 

이러고 있을 바에야 길 위에 서서 올라오는 꽃들이나 뒤따를 걸 싶기도 하다...

 

미안하다 ...

누구에게든 그냥 이렇게 말 하고싶다.

그것이 너였든 아니면 그냥 지나가던 사람이건...

 

나도 고맙다

너무 너무 고맙다...

마구 그렇게 외쳐보고 시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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