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아웃도어 선택 본문
야외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
발목이 꺾일 수도 있고, 동상에 걸릴 수도 있으며, 갑자기 폭설을 만날지도 모른다.
아웃도어 룩 쇼핑은 단순히 등산을 즐긴다는 뜻이 아니다. 생명과 관련된 일일 수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산다.
탈부착이 가능한 아우터
산은 낮과 밤의 일교차가 커 신체 온도가 급격히 떨어지므로 모든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고기능성 제품을 선택한다.
가벼우면서 땀 흡수 및 건조 속도가 빠른 소재는 물론, 보온성이나 방수성 등 어떤 기능이 있는지 체크하고 구입하자.
특히 상의는 땀에 젖으면 자외선 차단 효과나 보온성이 급격히 떨어질 수 있으므로 흡습, 투습, 속건의 기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일교차가 큰 계절에는 온도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탈부착이 가능한 아우터가 유용하다.
요즘은 재킷 속에 미세한 통풍공을 넣어 굳이 탈부착하지 않아도 땀을 밖으로 빼내는 소재의 재킷과
금속성 실버 도트 안감을 사용해 몸에서 나오는 온기가 옷 밖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주는 기술이 결합된 아우터,
땀이 많이 나는 겨드랑이 부분에 탈취 테이프를 붙여 땀 냄새를 막을 수 있는 아이디어 셔츠도 출시되었다.
또 재킷의 경우 가방을 메기 때문에 어깨와 소매 부분이 빨리 마모되는 편이므로
소재가 얼마나 튼튼한지, 소매와 어깨 처리는 어떻게 되어 있는지도 확인한다.
※ 투습도는 땀을 재킷 밖으로 배출하는 정도. 방수와 방풍은 물론 투습도의 중요성도 잊지 말자.
몸의 곡선과 일치하는 배낭
배낭의 용도는 수납만이 아니다. 산행을 하다 넘어졌을 때 충격을 흡수하는 안전장치의 역할도 크다.
배낭을 고를 때는 몸에 착 달라붙어 등 전체를 다 덮을 수 있도록 등판이 몸의 곡선과 일치하는 것이 좋다.
배낭의 크기는 산행 일정과 자신의 체격을 고려해 고르는데, 자기 몸무게의 10%를 넘지 않는 것을 선택해야 무리가 가지 않는다.
또 배낭의 끈과 허리에 닿는 배낭 아랫부분이 두툼하고 탄력 있는 것으로 선택해야 충격 완화 효과가 있다.
최근에는 의자 전문 기업과 공동으로 인체공학적인 등판 시스템을 도입한 배낭을 출시하는 등 아웃도어 업계에도 테크 바람이 불고 있다.
5㎜ 큰 고어텍스 소재 등산화
등산화는 안전과 직결되는 중요한 아이템이다. 발이 편안해야 장시간 산행을 해도 무리가 없고,
가파른 길에서도 안전하게 지지하며 걸을 수 있다.
등산화는 접지력이 뛰어나면서 무게감이 적당하고 발목을 지지해주는 중등산화가 가장 안정적이다.
겨울 산은 기온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추울 때도 쾌적하게 신을 수 있는 방수와 보온성이 우수한 고어텍스 소재를 고르도록 한다.
바닥창이 두껍고 딱딱한 것을 선택해야 발바닥의 무게를 분산시켜 오랜 산행에서도 피로감을 덜 느낀다.
등산화를 착용했을 때, 앞쪽은 5㎜ 정도가 남고 뒤꿈치쪽은 두꺼운 양말을 신어도 검지가 들어갈 정도의 여유가 있어야 발이 편안하다.
사이즈가 너무 딱 맞으면 산을 오를 때는 느끼지 못하지만 하산 시 발가락에 통증이 올 수도 있다.
또한 혈액순환이 잘 안 되어 쥐가 나거나 동상에 걸릴 수도 있다.
※ 등산화는 고어텍스를 사용한 것과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뉜다.
고어텍스는 100% 방수가 된다. 발목이 있는 것은 중등산화, 없는 것은 경등산화라고 부른다.
등산 초보자는 발목을 지지해주는 제품을 선택하는 게 좋다.
기타 아웃도어 용품
등산용 모자는 쿨맥스와 자외선 차단 소재 등을 사용해 햇빛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며,
땀을 빠르게 건조시켜 쾌적한 등산을 즐기는 데 도움이 된다.
등산 인구의 절반이 넘는 남자들을 위해 탈모 방지용 등산 모자도 출시되었다.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원활하고 독소 제거 효과가 뛰어난 게르마늄 가루를 넣어 탈모 방지 효과를 강조했다.
마스크는 찬바람을 막아주는 가을겨울 산행의 필수 아이템으로 보온 소재를 덧댄 것이 유용하다.
두건, 마스크, 스카프 등으로 활용 가능한 멀티 스카프나 눈과 코만 뚫린 디자인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등산용 장갑은 보온성이 뛰어나고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것이 좋다.
양말은 두께가 있는 것으로 등산 시 넉넉하게 여벌을 준비해간다.
등산용 스틱은 발에 실리는 하중을 30%가량 덜어주고 길에서 균형을 잡기 쉽도록 해 체력 소모를 줄여주는 산행 필수품이다.
자신의 체중을 지탱할 수 있는 견고한 소재로 선택하고, 땅도 짚어보고 길이 조정도 해보면서 자신의 신체에 가장 잘 맞는 것을 선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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