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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릉수목원 수업

까미l노 2010. 10. 6. 23:43

 제2강 - 홍릉수목원

 

2010/10/06

 

 

 

 

 

 

 

 

 

 

 

 

 

 

침엽수에는 바늘잎을 가진 나무와 비늘잎을 가진 나무가 있습니다.

보통 바늘잎을 가진 나무는 구과(솔방울)가 맺힌다고 하셨죠.

나뭇잎의 수는 바늘잎보다 비늘잎이 많지만 둘의 표면적은 비슷하다니 참 신기합니다.

 

처음에 피톤치드로 유명한 측백나무과의 세 나무에 대해서 배웠는데요.

측백나무는 잎의 뒷면이 희지 않고 잎이 측면으로 났구요

편백나무는 잎의 뒷면이 희고 Y자 모양이 보이고, 잎이 화백나무 잎에 비해 뭉툭한 느낌이구요

화백나무는 잎의 뒷면이 희고 X자 모양이 보이고, 잎이 편백나무 잎에 비해 뾰족한 느낌이었어요

 

곁다리 : 향나무는 비늘잎이지만 납작하지 않고 사각형태라고 하구요.

어릴때의 스트레스나 환경에 따라 바늘잎이 되기도 하고 비늘잎이 되기도 한데요.

입문과정때의 필기를 보니 유엽(바늘잎)이 성엽이 되면서 합쳐지면서 비늘잎이 된다고 쓰여있군요<

 

소나무와 전나무를 통해 양수와 음수의 개념을 배우기도 했습니다.

빛이 있어야만 사는 나무는 양수, 빛이 적어도 사는 나무는 음수였어요.

처음 숲이 생성될때는 빛이 충분히 들기때문에 양수림이 생성되고 점점 다른 나무들이 생기면서

양수들은 사라지고 음수림이 생성되는 과정이 천이과정이라고 하셨지요.

보통 나무가 1년에 0.6cm 둘레생장을 한다는 점을 이용해 나무의 나이를 대략적으로 구하는 방법도 배웠어요.

흉고직경(땅에서부터 120~130cm 되는 지점)에서 둘레를 재서 나이를 계산했었지요.

너무 나무가 두꺼운 경우, 연리목일수도 있다고도 하셨어요.

 

 

 

자연림과 인공림을 구분하는 기준은 토양의 굴곡정도였어요.

쓰러진 나무들로 인해 토양이 고르지 않느냐를 보고 이 숲이 자연적으로 유지가 되고 있느냐를 판단할 수 있다고 하셨죠.

잡목이라고 베어버리지 않고 그대로 유지해나가는게 층구조(초본,관목,교목/

보통 ~1m 초본, ~5m 관목, ~10m 소교목, 10m~ 교목)를 형성하고 생물이 살아가기 적합한

이상적인 숲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종다양성이 높아진다고 하셨어요.

 

주근이 깊이 들어가는 경우 직근이라고 하는데 이런 경우 잘 쓰러지진 않지만 대신 부러지는데요

대표적인 예가 소나무였지요.. 

 

 

 

비늘잎의 측백나무과들에 이어 바늘잎의 전나무/구상나무/가문비나무를 배웠어요.

전나무는 잎끝이 뾰족하고 잎 뒷면의 흰줄이 얇게 두줄이 있고 주가지에서 나오는 곁가지가 쳐지지 않는다고 하셨구요.

가문비나무는 잎끝이 뾰족하고, 잎이 더 길고, 잎 뒷면이 희지 않고 주가지에서 나오는 곁가지가 쳐지는 특징을 가졌대요.

사진 속의 주인공인 구상나무는 무려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귀한 나무래요.

구상나무의 잎은 전나무에 비해 뭉툭한 느낌인데 뾰족하다기보단 요철같이 생겨서랍니다.

잎 뒷면이 거의 흰색이고 주가지에서 나오는 곁가지가 쳐지지 않는 특징을 가졌어요.

 

구상나무에는 세가지 품종이 있는데, 구과의 색에 따라 붉은구상.흑구상,푸른구상? 나무가 있다고 하셨어요.

품종은 부모가 같지만 열매의 색이 틀리는 것처럼 약간 특징이 다른경우.. 학명으로는 for. 가 붙구요.

잡종은 부모가 서로 다른 경우였구요 학명에는 부 X 모 에 종명이 붙구요.

(은백향나무(은색잎)X사시나무(긴잎자루)=은사시나무, 상수리나무X졸참나무=정릉참나무, 떡갈나무X신갈나무=떡속소리나무)

변종은 똑바로 자라는 종이 누워서 자라는 종이 된 것처럼 형태가 달라져버린게 유전이 되어서 쭉 이어지는 종이었어요.

학명으로는 var.가 붙구요. ex) 눈주목

 

곁다리 : 누워지게 되는 이유는 바람이 많이 부는 고산지대에 적응하기 위해서라고도 하셨지요.

 

 

 

외국에서는 크리스마스용 나무로 아주 사랑받는다고 하셨죠.

정말 이 나무에 장식하면 정말 예쁘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중국에서 온 백송입니다.

150~200년 정도 지나면 얼룩덜룩한 예비군복을 벗고 하얀 정장을 입게 된다고 하셨지요.

 

주목은 사진을 찍지 않았네요ㅠㅠ

바늘잎나무지만 구과를 갖지 않고 빨간 열매를 가지는데 독이 있어서 먹으면 안되지만

뛰어난 항생제를 만들때 치료물질로 사용되었다고.. 하셨던듯 하네요. 네.. 이부분 안적었어요ㅠㅠ

바늘잎이 전나무나 가문비처럼 뾰족하지 않고 연하구요,

조금씩 자라서 굉장히 단단하게 자라서 악기를 만드는데 사용된다고 하셨었죠.

 

관목들이 많으면 자연히 수분증발을 막아 습도가 높아지고 분해생물들의 활동이 높아져 비옥한 토양이 되고

이것의 순환되면서 이상적인 숲이 된다고도 하셨죠.

 

 

 

활엽수로 넘어와서 음나무입니다. 가시가 있고 잎이 단풍이나 고로쇠잎같이 생겼어요.

두릅은 음나무와 비슷하지만 복엽을 가졌다고 하네요.

 

 

 

어, 음나무 잎과 비슷한데.. 잎이 크고 결각이 작네? 그럼 다른 나무인가?

정답은 아니다- 였었지요.

음지로 갈수록 잎은 커지고 결각은 작아지고, 양지로 갈수록 잎은 작아지고 결각이 커지기 때문에..

위의 사진 속 나무도 음나무 였었지요.

가시도 처음에 본 음나무보다 잘 보이지 않았었어요.

 

 

 

낙우송입니다. 잎이 떨어질때 마치 비와 같다고 해서 낙우송..이었었던가요.

습지에서 자라기 때문에 바로 옆에 연못이 있네요.

물속은 산소가 적기 때문에 공기뿌리가 존재하는데

이 낙우송은 충분히 산소를 공급받는지 공기뿌리가 보이지 않았었지요.

 

 

 

오가피입니다. 이 친구도 음나무처럼 가시를 가지는 친구였어요.

 

보통 가시가 있는 경우는 양수인데, 이는 빛을 많이 받기 때문에 수분증발량이 많아져서 이를 막기 위해

경침(줄기), 엽침(잎), 피침(수피)이 생긴다고 하셨어요.

선인장은 극한지역에서 살기 때문에 잎이 광합성의 기능을 상실하고 가시가 되고,

줄기가 잎의 역할을 하는 특수한 경우였지요.

 

중간의 토끼와 여우, 황소개구리와 토종개구리 놀이 등

모두가 서로의 삶을 위해 도와가는 필요한 존재라는

자연의 섭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프로그램들도 인상적이었구요

잠시 쉴겸 몸풀이 게임으로 그만인 의자앉기도 인상적이었어요.

 

첫 야외수업이 정말 좋은 날씨에 진행되어서 기쁩니다! 앞으로의 야외수업도 계속 그랬으면 좋겠네요!

사진도 별로 없어서 사진정리도 아니고.. 수업 정리라고 하기에도 묘한.. 그런 글이 되어버렸네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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