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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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퓌스의 벤치

멀리서만 /

까미l노 2010. 8. 19. 00:27

멀리서만 /이정하


찾아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일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 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In Loving Memory - Phil Coul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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