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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상현의 카미노 (링반데룽)
태항산/만리장성 본문
북경결. 이 지점에서 길이 세 갈래로 나뉘어 진다고 했다. 멋드러진 소나무가 인상 깊은 곳.
첸코우, 라고 한다던가?
걷는 구간은 태항산의 구련산과 왕망령 종주 코스와 만리장성 일부.
이 때 간 곳은 관광지란다. 트레킹 코스가 아니라). 만리장성을 우습게 본 것이지. 전체의 길이가 6350km라는 만리장성이 다양한 형태를 띠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미처 못 한 것이다.
우리가 걷기로 한 구간은 명나라 때 축성한 것으로 축성한 뒤 단 한 번도 보수를 한 적이 없단다. 왜냐고? 가보니 알겠더라. 그 험한 곳에 성을 쌓은 것부터가 미친 짓인데, 그 성을 보수한다는 건 더 미친 짓이지 싶더라니까. 수직으로 성을 쌓은 것을 보니 성을 쌓을 때부터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죽어나갔을 것이라는 짐작을
나중에 알고 보니 그 길, 위험하다고 통행하지 말라는 표지판을 세워놓은 길이었단다. 올라가는 길에 표지판을 보긴 했지만, 그냥 표지판인가 보다 했지 그런 표지판인지 몰랐다. 하긴 알았더라도 별 거 있겠어, 하면서 올라갔겠지만.
물론 조선족 가이드가 따라붙긴 했다. 여자 하나, 남자 하나. 한데 둘 다 그 길은 한 번도 가보지 않았단다. 그냥 위험한 길이라는 얘기만 들었다나. 그들을 대신 해서 그 길을 무지 잘 아는 중국인 현지 가이드가 따라붙긴 했지만.
만리장성을 놀멘놀멘 걸으러 갔다가 목숨을 걸고 기어올라야 했던 이야기, 처음부터 좍 풀면 재미가 없을 터. 천천히 풀어 놓을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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